금동관음보살입상 (국보 제128호)

1. 본문

금동관음보살입상(金銅觀音菩薩立像)은 국보 제128호로,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입니다.
일반 정보:

• 지정 번호: 국보 제128호
• 시대: 백제 (7세기 초)
• 출토지: 충청남도 공주 (전해짐)
• 재질: 금동 (구리로 주조 후 금도금)
• 크기: 높이 15.2cm
• 소장처: 국립중앙박물관 (2021년 기증 전에는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)

• 형태: 연꽃 모양 대좌 위에 서 있는 보살상으로, 왼손에는 정병(淨甁)을 들고 오른손은 옷자락을 잡고 있습니다. 정병은 관세음보살의 특징적인 상징물입니다.
• 머리: 삼면보관(三面寶冠)을 쓰고 있으며, 보관 정면은 꽃무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. 정수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보계(寶髻)가 솟아 있습니다.
• 얼굴: 통통한 사각형이며, 눈을 감고 미소 없이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.
• 옷: 천의(天衣)는 얇고 몸에 밀착되어 몸의 굴곡을 드러냅니다. 옷자락은 무릎 위에서 굵은 주름을 이루고 무릎 아래에서 X자형으로 교차합니다.
• 장식: 영락(瓔珞) 장식은 어깨에 걸쳐 몸의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오다 배 부근에서 X자형으로 교차합니다.
• 대좌: 안상(眼象)이 투각된 육각형 복련좌(覆蓮座) 위에 앙련좌(仰蓮座)가 있는 형태입니다. 넓고 부드러운 연꽃잎은 백제 특유의 연화문 양식을 보여줍니다.
• 광배: 현재는 남아 있지 않지만, 불상 뒷면에 광배를 달았던 흔적이 있습니다.

• 출토지가 불분명하고 보존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, 불상의 형태가 온전하고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표현 기법과 백제 특유의 양식이 잘 남아 있어 1968년 12월 19일에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.
• 부여 규암리 금동관세음보살입상(국보 제293호)과 양식적으로 유사하며, 백제 불교 조각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.